사스나루 비오는 날 사스나루

비오는 날에 아득할 만큼 머나먼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가장 크고 욱신거리는 흉터를 떠올리는 것 만큼일것이다.
대숲이 우거진 곳, 후두둑 떨어져 얼굴을 드러내는 죽순처럼 나는 기억을 맞이한다.

소년의 장난스러움과 바보같음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를 평온함으로 넘쳤을 때, 내가 꽤 멀리 왔음을 자각했고 그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달았다.나에게는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임감이 모든 것이었다.

누군가를 품는다는 것은 어림도 없었던 일이기에 그리고 너를 아직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떠나간 이후로도 너는 나를 찾아오려고 노력했으며 신의을 배신한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믿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다.
나조차도 받아들일 수 없는 그 무게가 나를 짓눌렀고 그것을 간직한채로 다가오는 너가 증오스럽기도 했다.
난 모든 미움을 너에게로 돌려 너를 죽이는 생각마저도 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바꾸듯이 그 어떤 악의마저도 순수하게 돌려놓는 너는 나를 스쳐지나가며 사라졌고 내가 잃었던 모든 것을 되돌려주었다.
나의 숙명이자 최고의 가치였던것들을 되살려놓으며.

비는 그쳤고 싸늘한 기운이 돌았다.
기억은 언제나 그치며 머리속을 떠돌다 쏙 들어가고 만다.참을 수 없는 적막감이 넘치는 밤에 구름 속으로 들어간 흐린 달만이 강물에 떠다녔던 두개골처럼 둥둥 떠다녔다.

싸늘한 입술 사이로 맞닿는 촉감은 이제껏 꿈꿔왔던 사랑의 빛처럼 차가웠다.
시리고 따뜻한 이중적이면서도 감각을 잃게 만드는 너의 잔혹한 마음이 나를 도려낸 것은 변함 없는 사실


2013/03/21 일기장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공상을 추구한다.
앞일을 대비하지 못하고 순간의 쾌락만을 중시한다.
예리한 짐승이라면 발톱을 갈고 사냥감을 준비하지만 난 발톱도 갈지 않을 채 그저 누워서 뒹굴거린다.
이것은 나의 독이 될것이며 나의 성장의 걸림돌이다.
언젠가 뛰어넘어야할 것이며 그것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은 내가 흔히들 무덤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굴러떨어진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 사람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이 두렵다.


사스나루 - 무제 사스나루


한 때는 친구였었다.오래 휩쓸린 겪은 경험의 잔류에서도 살아남은 기억이었다.
자신이 머리속에서 모든 기억을 긁어내 망각하는 중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타오르는 것이다.
어쩌면 그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것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말하는 것들 중 하나가 떠올랐다.
죽음에 가까워진 인간은 가장 좋은 기억을 떠올린채로 죽게 된다는 것을.
기억을 열고 들어가보면 거기에는 소년이 있었고 나는 그와 함께 서있었다.
석양이 땅 아래로 들어가는 시간이다.노을에 물든 들판이 황금빛으로 출렁거렸다.
소년의 머리색도 그와 같은 빛으로 출렁거렸다.눈은 처연한 빛으로 파랗게 빛나서 깊은 심해와도 같았다.나는 그 모습에 이끌렸고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모습은 소중한 걸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비애가 가득한 얼굴이다.
우리가 시선을 마주쳤을 때 바깥은 점점 추워지고 있었다.돌아가기에도 늦었고 우리를 찾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나는 누군가로부터 잃었고 그는 처음부터 없었다.
내가 가까이 가던 그 거리에서 그가 나를 불러주었고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입을 움직여 목에서 낸 소리가 어째서인지 공허할만큼 귀를 자극하지 않았다.내가 들을 수 있는 건 소년의 목소리일뿐.

"사스케"


나와 너는 하나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었다.그를 힘껏 끌어안으며 되새겼다.엇갈리고 나의 무지로 틀어진 계획이 다시 지속되길 희망하면서 나는 그를 아무말없이 끌어당겼다.
깊은 어둠이 찾아왔고 감각은 삼켜졌다.
눈 안에 남은 작은 빛이 사라짐을 느끼면서 나는 어디론가 계속 추락한다

이타나루코사스 녹빛의 요람 썰 여성향 소설 썰 저장소

걍 썰이므로 아무것도 없심 그냥 내 생각 끄적여보는거.
썰 쓰고 나서 고치는게 훨 편한 것 같음.
원본은 시귀와 사일런트 힐 짬뽕.
코노하라는 마을이 있었으나 전쟁으로 사라져버렸고 그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도 마을과 함께 사라짐.
신기한 것은 마을이 있던 자리는 안개로 뒤덮였고 아무도 거기를 못지나가면서도 그 속에서 나오는 사람이 있다고 함.
안개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마을의 정경과 자신과 함께 빠져나온 사람들에 대해서만 알 뿐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어버림.
마지막 마을 사람들이 나왔을 때는 모든 안개가 걷혀졌고 마을 사람들은 생업을 시작함.
굉장히 괴이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 전설같은 이야기를 사람들은 이름을 붙였는데 그것을 녹음의 환영이라고 부름.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수 많은 일족들이 있었음.통합된 일족은 마을이 되나 통합되지 못한 일족은 우치하 하나 뿐이었음.
아직까지는 서로가 도발하거나 전쟁을 암시하는 행동도 하지 않은채 조심스러웠으나 특별하게 나빠지는것도 좋아지는 것도 없었음.
서로간의 교류도 잘 일어나고 사소한 점을 가지고 싸우지도 않음.
다만 폐쇄성이 짙은 곳이 우치하 일족이며 왠지모를 불안감을 느낀다는 점이 마을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히 여김.

그러나 싸우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신이 하나이면서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음.
서로의 눈치를 보지만 종교라는 것으로 약간의 동지애를 느꼈던 거임.
마을과 우치하 일쪽을 나누는 중간부근에서 절이 세워졌고 기일이 될 때마다 서로의 공양물을 바침.

공통적인 믿음이라는 것은 신이 그들을 데려와 자신들을 이세계의 바깥으로 나가게 해주는 것이고 자신들이 바깥으로 나가게 된다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임.
마을주민들과 우치하 일족이 생각하는 공간은 연옥이며 자신들의 죄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최고의 업이라고 생각함.

그들이 공양을 바치는 것은 바깥에 돌아다니는 짐승 외에 짐승이 아닌 것을 죽여 그것을 제물로 바치는 것임.
짐승이 아닌 것은 몸집이 크고 시커먼데다가 먹물과 같은 피를 뚝뚝 흘리며 씨근덕거리는 소리를 내는 꼬리가 여러개 달린 짐승을 의미함.
그것은 쉽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밤이었을 때만 나타남.숲 속 바깥에서 거주하며 멈추지 않고 뛰는게 특징
잡는 것이 어려울 뿐더러 공격성도 쎈 놈이라서 혼자 덤볐다간 다치기 쉬운 상대임.

그들을 죽여 바치면 자신이 잃었던 신체라던지 꿈이라던지 사람를 되돌리는 것으로 이것은 전생의 업을 약간이나마 감소되는 것을 뜻하며 신이 자신들을 데리고 새로운 세계로 보내줄거라는 의미이기도 함.

그렇게 마을의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어갔고 그들이 원하는 최고의 축제인 부활의 날이 오게 된거임.
그 날이 되면 모두의 죄가 다 치뤄져서 부활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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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여성향 소설에 대한 글이 올라옵니다.

특징은 BL(남자 여자가 아닌 남정네 간의 연애상열지사를 다룸)을 파며, 주 커플링은 소년만화인 나루토의 '사스케X나루토'커플링과 나루토총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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